직장 지식

[회계/재무] 선급금/선수금, 선급비용/선수수익, 미지급금/미수금, 미지급비용/미수수익

바보 직짱인 2020. 3. 4. 17:58

선급금/선수금

일단 먼저 알아야 할 개념!

회계에서 자산은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큰 것"

회계에서 부채는 "기업이 현재 지고 있는 의무로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효익을 보유한 자원을 유출해야만 하는 것"

 

(사례)

호떡장수 김 씨가, 밀가루 판매업자 박 씨에게

1만 원을 주었고, 1주일 뒤에 밀가루 1포대를 받기로 했다.

이 경우 회계 처리는 어떻게 할까?

선급금(미리 지급한 돈)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산은 "미래에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큰 것"

 

호떡장수 김 씨는 밀가루를 구매하느라 1만 원을 지출했지만, 이 지출은 앞으로 밀가루 1포대(경제적 효익)를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에

재무상태표 상 '자산'으로 처리해야 하고, 선급금 1만 원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1주일 뒤 밀가루 1포대를 받으면, 선급금 1만 원은 지우고, 손익계산서에 밀가루 매입비용 1만 원으로 기록한다.

즉, 자산이었다가 비용으로 처리되는 것이다.

선수금(미리 받은 돈)

 

부채는 "기업이 현재 지고 있는 의무로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효익을 보유한 자원을 유출해야만 하는 것"

 

밀가루 판매업자 박 씨는 돈 1만 원을 받았지만, 이는 호떡장수 김 씨에게 밀가루 1포대를 제공해야 되는 의무를 안게 된 것이므로

재무상태표 상 '부채'로 처리해야 하고, 선수금 1만 원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1주일 뒤 밀가루 1포대를 납품한 뒤에는 선수금 1만 원을 지우고, 손익계산서에 매출 1만 원으로 기록한다.

즉, 부채였다가 매출로 처리되는 것이다.

(선수금은 부채이지만 매출로 전환되기 때문에 '좋은 부채' or '착한 부채'로 불리기도 한다.)


선급비용/선수수익

 

선급비용(미리 지급한 비용)

 

(사례)

10월 1일, 삼성전자가 LG전자에게 1년 동안 사무실을 빌려주기로 하고

1년 치 임대료 10만 원을 먼저 받았다.

12월 31일 결산할 때 LG전자는 임대료 10만원을 어떻게 회계 처리할까?

 

당일 10월 1일에는 손익계산서 상 영업비용(판매관리비) 10만 원, 재무상태표 상 자산의 현금 감소 10만 원으로 기록한다.

 

12월 31일 결산 시에는 10월 1일~12월 31일까지의 3개월 치 임차료에 해당하는 2만 5천 원을 손익계산서 상, 영업비용(판매관리비) 계정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재무상태표 상, 자산 항목에 선급비용 7만 5천원을 기록한다.

(임차료를 지급했지만, 사무실을 이용하는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선수수익(미리 받은 수익)

(사례)

10월 1일, 삼성전자가 LG전자에게 1년 동안 100만 원을 빌려주기로 하고 이자 10만 원을 먼저 받았다.

12월 31일 결산할 때 삼성전자는 이자 10만원을 어떻게 회계 처리할까?

 

당일 10월 1일에는 손익계산서 상 영업외수익 10만 원, 재무상태표 상 자산의 현금증가 10만 원을 기록한다.

 

12월 31일 결산 시에는 10월 1일~12월 31일까지의 3개월 치 이자에 해당하는 2만 5천 원을 손익계산서 상, 영업외수익 계정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재무상태표 상, 부채 항목에 선수수익 7만 5천 원을 기록한다.

(이자 10만 원을 받았지만, 1년간 100만원을 빌려줘야 하는 의무를 안고 있으므로 부채에 반영)

 

마지막으로 재무상태표 자산 항목에는 현금증가(이자) 10만원을 기록한다.

 

위와 같이 결산시점까지의 비용만 인식하고 나머지를 자산 화한 뒤 추후 경과된 기간에 따라 비용으로 반영하는 것을 '비용 이연'이라고 한다. (선급비용)

 

반대로 결산시점까지의 수익만 인식하고 나머지를 부채화한 뒤 추후 경과된 기간에 따라 수익으로 반영하는 것을 '수익 이연'이라고 한다 (선수수익)


미지급금/미수금

미지급금

 

회사의 영업활동 이외의 거래에서 아직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이다.

참고로 영업활동 거래에서 댓가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는 매입채무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원재료를 구매하면서 지급하지 않은 돈은 매입채무이고, 영업활동과 관계없는 건물을 구매하면서 지급하지 않은 돈은 미지급금이다.

부채로 처리한다.

 

미수금

 

회사의 영업활동 이외의 거래에서 아직 돈을 받지 못한 미수채권이다.

참고로 영업활동 거래에서 돈을 받지 못한 미수채권은 매출채권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팔아 생긴 채권은 매출채권이고, 업무용 자동차를 팔아 생긴 채권은 미수금이다.

자산으로 처리한다.


미지급비용/미수수익

미지급비용

 

회사의 영업활동 이외의 거래에서 아직 대가를 지급하지 않은 채무중에 '기간에 비례해 발생한 비용'이다.

예를 들어, 이자 비용, 임대료 등이다.

부채로 처리한다.

미수수익

 

회사의 영업활동 이외의 거래에서 아직 댓가를 받지 못한 채무 중에 '기간에 비례해 발생하는 수익'이다.

예를 들어 이자 수익, 임대료 수익이다.

자산으로 처리한다.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것!

선급금과 선급비용의 차이점?

선수금과 선수수익의 차이점?

미지급금과 미지급비용의 차이점?

미수금과 미수수익의 차이점?

'기간'과 관련이 있는데...

앞에 것들(선급금/선수금/미지급금/미수금)은 기간과 관계없는 일시에 주고받을 돈!

뒤에 것들(선급비용/선수수익/미지급비용/미수수익)은 기간에 걸쳐 주고 받을 돈!

예컨대, 건설공사에서 선금으로 주거나 받는 돈은 선급금, 선수금이고, 1년 간 매월 임대료를 주거나 받는 돈은 선급비용, 선수수익이 된다.

 

참고문헌) <이것이 실전 회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