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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 사업 (저궤도 통신 위성)

바보 직짱인 2021. 5. 27. 15:47

o 저궤도 위성통신의 개념

 

위성 궤도 고도차이에 따라 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로 구분한다.


고도 160~2,000km인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이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출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리포트

 

o 급부상 배경

 

과거 국가 주도의 우주산업이 민간으로 주도권이 넘어 온 이유가 가장 크다.


앞서 언급한 스페이스X와 같은 대표적인 우주기업이 산업, 기술,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터넷 보급율이 아직 저조하다(글로벌 인터넷 커버리지는 약 52% 수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보급율을 높일 수 있고, 산간오지나 해상, 항공 등 인터넷 음영지역 해소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인공위성이 소형화되고 로켓을 재사용하는 등 발사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성을 재조명 받고 있다.


한마디로 돈이 된다는 것이다.

출처) 테크월드

 

o 기술 특성

 

저궤도 위성통신은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5G보다는 속도가 느리다.


5G는 현재 상용망에서 600Mbps 수준의 속도가 나오지만, 저궤도 위성통신은 스페이스X가 제공중인 스타링크 서비스 기준 80~150Mbps 수준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지연율(latency)도 차이가 난다.

5G는 지연율이 1ms 수준이지만, 저궤도 위성통신은 25ms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현재 5G 대비 속도, 지연율, 커버리지, 요금, 단말기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 열위지만 향후 기술 발전 및 시장 확대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o 시장규모

 

1. 글로벌 시장 규모

SIA에 따르면 글로벌 위성산업은 '18년 기준 2,774억 달러 규모(약 305조 원) 라고 한다.


Morgan Stanley는 2040년 우주 경제규모는 1조 달러 규모, 이 중 우주산업 규모는 5천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2. 국내 시장 규모

 

국내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19년 기준 약 3.9조원으로 글로벌 대비 약 1% 수준이다.

(글로벌 총 GDP에서 한국 GDP가 차지하는 비중이 2% 내외이긴 하다.)

국내도 역시 우주 산업이 민간 주도로 주도권이 전환되었고, 위성 통신 서비스와 장비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출처) 과기정통부


o 글로벌 사업자 동향

 

1. 스페이스X(미국)

 

'02년 일론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15년에 위성 기반 인터넷망 '스타링크'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다.

그리고 '19년 첫 위성 발사에 성공하고, '20년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일부 지역에 위성 통신에 기반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속도는 80~150Mbps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료는 미국 기준, 499달러의 설치비 + 월 이용료 99달러로 기존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대비 비싼 편이다.

현재까지 약 1,400개의 위성을 발사했고, '27년까지 1.2만개의 위성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일론머스크가 이제는 위성통신까지 장악할 기세다.

2. 블루오리진(미국)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조스가 우주사업을 위해 '00년 블루오리진을 설립했다.

스타링크와 유사한 '카이퍼'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보다 기술 및 사업 추진이 뒤쳐진 상황이다.

'29년까지 3천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스페이스X와 경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3. 원웹(영국)

 

구글 출신 그렉 와일러가 '12년 설립했다.

소프트뱅크, 퀄컴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나, '20년 파산한다.

그러나 영국정부가 지분 투자(20%)를 해서 사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특히 유텔샛(프랑스 기업)이 원웹 지분 24%를 확보하며 유럽 기업들과 미국 기업 스페이스X가 경쟁을 하는 모양새이다.

 

4. 중국

중국도 정부 주도하에 1.3만개의 통신 위성을 저궤도에 올려 '궈왕(Guowang)'이라는 우주 인터넷을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o 국내 현황

 

우리나라 정부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및 민간 지원에 적극적이다.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 글로벌 우주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3월 25일)

 

주요 내용은 국가 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한다는 것과 민관우주정책협의회를 통해 우주산업 정책 및 지원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지난 4월에 KT SAT, 카카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민간사업자들이 참석해 1차 민관우주정책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종료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게 되었고 이는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 국내의 Top Tier 위성통신 사업자는?

 

KT의 자회사 중에 위성통신 사업을 하는 KT SAT가 있다. (KT 지분율 100%)

 

'20년 매출이 1735억원, 영업이익이 218억원이다.

 

Skylife와 같은 방송중계 사업, 통신중계, 해양통신, 위성 전용회선 등 위성통신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위성의 제조와 발사는 해외기업에 위탁하고 있고, 총 5기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다.

 

*항공우주섹터의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상장사)로는 AP위성, 인텔리안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