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식

펀드 투자 시 유의점

바보 직짱인 2021. 6. 1. 16:53

개인적으로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보다는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직접투자를 선호한다.

다만, 주식 투자는 스스로 공부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반면 펀드는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고 신경을 덜 써도 된다.

 

<존 리의 금융문맹 탈출>이라는 책을 읽다가 펀드 투자 시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길래 다른 자료들도 함께 참고해서 여기에 정리한다.

 

1.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믿을 만한 회사인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운용 철학과 평판이 중요하다.

 

특히,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의 운용경력이나 철학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펀드매니저가 여기저기 옮겨 다닌 사람인지, 펀드의 운용자가 자주 바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펀드매니저가 오랜 기간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자산운용사인지와 그러한 운용사에서 그 펀드매니저가 얼마나 일했는지는 펀드 투자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2. 매매회전율(Turnover Ratio)이 낮은가?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가?)

 

매매회전율은 펀드매니저가 그 펀드를 운용하는 기간동안 얼마나 자주 샀다 팔았다 했는지를 나타내는 '빈도'이다.

 

100억 원짜리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500%라면 이 펀드는 자산의 5배인 500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판 셈이다.

(매매회전율이 100%라면 1년동안 펀드 포트폴리오가 다 바뀐다는 의미이고, 이는 평균 투자기간이 1년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회전율이 높을수록 펀드가 지불하는 수수료 비용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펀드는 투자자들에게서 판매수수료와 보수(운용, 판매, 수탁 등)를 받는 것 외에 이렇게 펀드의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거래비용을 투자자들의 돈으로 지출한다.

 

보통 펀드 안내서에는 수수료와 보수만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수수료 비용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

 

미국 등 금융투자가 선진화되어 있는 시장에서는 펀드의 매매회전율이 200% 이상만 되어도 투기적이라고 판단한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은 매매회전율이 높은 운용사들이 아직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매매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장기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매매회전율의 높고 낮음이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높지는 않지만, 수수료 비용과 장기적인 투자가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3. 수수료는 적정한가?

 

자산운용사는 펀드에 대해 판매수수료와 보수를 받는다.

펀드 운용에 사람의 손이 많이 갈수록 수수료는 높아진다.

 

예컨대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그만큼 연구인력이 많이 필요해 수수료가 높아진다.

 

같은 펀드라도 판매채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기도 한다.

 

자산운용사가 아닌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가입하는 경우, 수수료를 더 내야한다.

(자산운용사가 펀드 판매를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에 위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수료의 일부를 고객이 내는 것이다.) 

 

비대면으로 투자하면 판매수수료와 선취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도 있다.

 

4. 단기간의 수익률로 판단하지 말라

 

3, 6개월 수익률을 보고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은행이나 증권회사도 단기간의 수익률로 펀드 추천을 많이 한다.

 

하지만,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담보할 수 없다.

앞서 얘기한 자산운용사의 철학, 평판과 펀드매니저의 역량 등이 더 중요하다.

 

참고로 펀드 수익률은 벤치마크 지수와 비교하여 표기한다.

 

예컨대 벤치마크 지수가 코스피 지수라면, 코스피 지수가 10% 상승하고, 펀드의 수익률이 5%였다면 벤치마크 지수 대비 5% 덜 성장하였으므로 -5%로 표기되는 것이다.

 

5. 펀드매니저 자신이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가?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나 펀드매니저가 자신들의 돈을 그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은 이 점을 당연시한다.

 

펀드매니저와 고객의 이해가 일치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참고) <존 리의 금융문맹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