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지식

주식 투자를 위한 업종 공부 (건설 업종)

바보 직짱인 2021. 6. 23. 08:51

건설 업종

 

건설은 건물, 설비, 시설 따위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으로 주택 건축뿐 아니라, 도로, 항만, 철도, 교량 등 사회 인프라는 물론, 공장 등 생산 시설을 짓는 것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건설 업종은 크게 주택, 인프라, 플랜트로 분류할 수 있다.

구분 내용
주택 아파트, 공공 건축물, 초고층 건물
인프라 도로, 항만, 철도, 교량, 터널
플랜트 공장, 해양 시추, 발전소

 

주택과 인프라는 정부의 경제 부양 정책과 규제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강하고, 플랜트는 유가와 관련이 높다.

 

플랜트 중에서 석유 화학 공장과 해양 시추는 대부분 중동 국가에서 발주하는데, 주 수입원이 석유인 중동국가는 유가가 올랐을 때 돈을 벌기 때문에 플랜트 발주량도 함께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리포트

위 표에서 보는 것처럼 건설업종은 지난 10년간 리레이팅과 디레이팅을 반복하며 주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다.

 

2010년 중동 플랜트 수주를 중심으로 호황기를 맞이하다가, 저가 수주로 인해 해외 발 Big Bath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사전에 분석하는 노력과 함께 해외 수주액은 점차 줄어들고 국내 사업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와 저유가라는 대외적 리스크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라는 대내적 리스크로 인해 건설 업종에 대한 디레이팅이 진행되었다.

 

건설 업종의 주요 지표

 

1. 정부의 인허가 현황과 착공 실적

 

공공과 민간 건설 모두 정부의 인허가 대상이기 때문에, 인허가 현황은 국내 건설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정부의 인허가 현황은 통계청 > 국가통계포털 > 주제별 통계 > 건설 > 건축허가 및 착공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kosis.kr/statisticsList/statisticsListIndex.do?vwcd=MT_ZTITLE&menuId=M_01_01)

 

인허가 현황은 착공 실적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인허가 수치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면, 이에 따라 착공 실적도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것이다. 

 

2. 미분양 현황

 

미분양이 발생하면 건설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고, 이자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건설사 손익이 나빠진다.

 

특히, 건설사의 손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미분양 현황과 건설사의 주력 지역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주택 경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적고, 지방은 지역별 편차가 심하지만 서울/수도권 대비 미분양이 많은 편이다.

 

3. 해외 수주액

 

해외 수주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과거에는 중동 지역의 플랜트 수주액 규모가 컸었다.

다만, 지난 10년 간 중동 지역 수주액이 줄어들면서 건설사의 전체적인 해외 수주액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2014년 6월 배럴당 100달러가 넘었던 유가는 2015년 50달러로 급락하고 2016년 2월에는 26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면 중동 지역의 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은 나빠지게 된다.

 

주요 건설사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삼성물산(25조 원), 현대건설(6조 원), 삼성엔지니어링(5조 원), 대우건설(3.7조 원), GS건설(3.6조 원), DL이앤씨(2.6조 원), HDC현대산업개발(2조 원) 정도이다.

 

다만, 삼성물산은 건설 외에도, 상사부문(자원개발,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 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 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서 건설업을 주력으로는 Pure 건설사로 보기는 어렵다. 

 

현대건설은 토목, 건축, 플랜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 원전의 대부분을 시공했고 UAE 원전 4기를 수주하는 등 원전 시공 기술을 인정받는 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EPC 전문회사로 일반적인 건설회사와는 주력분야가 다르다.

 

DL이앤씨는 기존 대림산업에서 건설부문을 따로 떼어 인적 분할한 회사이다.

기존 대림산업은 건설과 화학을 주력으로 하는 복합기업이었으나, 인적분할을 통해 DL이앤씨는 순수 건설사가 되었다.

 

폐기물

폐기물 처리도 건설 업종에 해당된다.

특히,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환경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폐기물 처리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것이다.

 

예컨대, SK에코플랜트(SK건설)는 '20년에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이자 소각장, 하폐수 시설을 운영하는 EMC홀딩스를 1조 원에 매입했다.

올해는 4천억 원을 투입해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 업체인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세한환경, 디디에스 등 4개 기업 기업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폐기물은 건설 현장이나 제조 공장에서 수집 및 운반 -> 처리 회사 소각 -> 매립지 매각의 과정을 거친다.

폐기물 처리회사는 이 과정에서 대행수수료를 수취하는 것이 Business Model이다.

 

특히, 폐기물 처리 회사와 배출 회사간 거리는 수집, 운반 비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폐기물 처리 산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폐기물이 급증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게 되었고, ESG 흐름과도 맞물려 환경 사업으로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점차 커질수록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출처) 문화일보

 

주요 기업으로는 시총 기준으로 KG ETS(7천억 원), 인선이엔티(6천억 원), 코엔텍(5천억 원), 와이엔텍(3천억 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