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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Tapering)의 의미와 영향

최근 경제 관련 기사를 보면, 테이퍼링(Tapering)이 많이 언급된다. 특히, 양적완화, 금리인상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언급되고 있다. Taper는 '점점 가늘어지다'라는 뜻이다. 원래 스포츠 용어였는데, 마라톤이나 수영과 같이 지구력이 필요한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훈련량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테이퍼링이라고 한다. 이렇게 '점차적으로 줄여나간다'는 의미가 달러를 찍어 시장에 풀었던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조치를 취해왔던 미국은 2013년 5월 벤 버냉키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몇 번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The ..

투자 지식 2021.05.31

암호화폐를 고르는 방법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고르는 정답은 사실 상 없다. 다만, 내가 투자하려는 암호화폐가 적어도 제대로 된 프로젝트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있다. 이장우의 라는 책에서 '최고의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를 고르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여기에 정리한다. 1.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가 있는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가 있는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프로젝트 중 보유중인 토큰을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유일한 수익처인 경우가 많다. 그러한 프로젝트는 일단 피하자. 이러한 서비스들은 토큰의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고, 인센티브 용도로만 토큰의 용도가 설계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만 이루어지고, 수요가 창출되는 설계가 없다면 토큰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2...

투자 지식 2021.05.30

스테이블 코인 쉽게 이해하기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 문제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다. 단 몇 시간 차이로 적게는 1~2%, 많게는 10~20%까지 쉽게 가치가 변동한다. 이렇게 가격 변동성이 큰 화폐는 지불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 커피나 밥을 사 먹거나, 쇼핑을 할 때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결제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구매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에 오를까 봐 쉽게 결제를 못할 수도 있고, 판매자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떨어질까 봐 실물화폐를 더 선호할 수 있다. 이렇게 현재와 같이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는 지불수단으로 활용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투자와 지불의 딜레마 이러한 가격 변동성은 디앱(dApp)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는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바로 투자와 지불의 딜레마이다. 코인 공개(ICO)에 참여한 투..

투자 지식 2021.05.28

위성통신 사업 (저궤도 통신 위성)

o 저궤도 위성통신의 개념 위성 궤도 고도차이에 따라 정지궤도, 중궤도, 저궤도로 구분한다. 고도 160~2,000km인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영역이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o 급부상 배경 과거 국가 주도의 우주산업이 민간으로 주도권이 넘어 온 이유가 가장 크다. 앞서 언급한 스페이스X와 같은 대표적인 우주기업이 산업, 기술,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터넷 보급율이 아직 저조하다(글로벌 인터넷 커버리지는 약 52% 수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보급율을 높일 수 있고, 산간오지나 해상, 항공 등 인터넷 음영지역 해소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인공위성이 소형..

직장 지식 2021.05.27

투자의 사전 확률

사전 확률 사전 확률은 투자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한다. 사전 확률이란 투자하기 전 승률이 높은 대상에 베팅하라는 의미이다.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행동경제학에서 소개된 이야기를 보자. "캔자스주에 사는 스티브는 수줍음이 많고 남을 잘 도와주는 사람이지만 타인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는 물건이 제 자리에 정리되어 있는 걸 좋아하고 자신의 일에 매우 꼼꼼하다. 스티의 직업은 사서일까 농부일까?" 직관적인 판단으로 스티브는 사서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나 또한 이 이야기를 듣고 당연히 사서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만약 그렇지 않은 분이라면 리스펙트!) 여기에 사전 확률의 함정이 있다. 스티브를 사서라고 판단하는 것은 캔자스주에 사는 사서와 농부의 비율을 무시하고 내리는 판단이다. ..

투자 지식 2021.05.27

투자의 단계와 베팅의 자세

투자의 세계 투자의 세계에는 고수, 중수, 하수가 있다고 한다. 많이 알고 적게 버는 사람은 하수 많이 알고 많이 버는 사람은 중수 적게 알고 많이 버는 사람은 고수라고 한다. 그렇다면 고수는 지식은 적지만 경험치가 많아서 많이 버는 걸까? 많이 알고 적게 버는 하수는 주변에 참 많다. 기자들이나 교수들이 전형적인 예다. 그들은 고학력자이면서, 해당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자 권위자임에도 그 분야에 대한 투자로 돈을 버는 경우는 드물다. 난 그들이 '일'에 뜻이 있을 뿐, '돈'에 뜻이 없어서 적게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투자의 세계에서는 많이 알아도 적게 버는 것이니 하수다. 지인이 주식과 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대화를 해보면 경제, 금융, 투자 관련해서 알고 있는 지식은 ..

투자 지식 2021.05.25

주식연계형 보상제도(Stock Option, RSU, Phantom Stock 등)

회사에서 직원에서 주는 금전적 보상의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기본급과 성과급(보너스)이죠. 여기에 더해 회사의 주식을 주는 보상 방법도 있습니다. 이른바 Equity-Based Compensation, 즉 주식연계형 보상제도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톡옵션(Stock Option)입니다. 상법상, 스톡옵션의 정식명칭은 '주식매수선택권'입니다. 회사가 임직원에서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주는데, 임직원이 이걸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식매수선택권'입니다. 예컨대 A회사가 직원들에게 A회사 주식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칩시다. (1만원을 행사가격(Exercise price)이라고 합니다.) 2년 뒤, A회사의 주식이 4만원으로 올랐을 때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은..

직장 지식 2021.04.01

주가와 환율, 금리, 유가의 관계

환율, 금리, 유가의 변동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주가와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주식 투자를 한다면 환율, 금리, 유가의 변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요. 간단하고 쉽게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환율과 주가는 대체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이 내리면 주가는 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원화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1달러 = 1천 원하던 것이 1달러 = 1천 3백 원으로 환율이 올라가면, 1달러를 1천 원에 바꿀 수 있던 것이 1천3백 원을 줘야 바꿀 수 있는 거죠.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는 것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

투자 지식 2021.03.19

주식과 관련된 여러가지 심리

주식시장은 심리싸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의 심리와 군중의 심리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죠. 유럽 제일의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라는 책을 내기도 했죠. 또한, "시세가 상승하면 사람들이 몰려오고, 시세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떠난다"라는 말을 남기며, 주식시장에서의 군중심리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 관련 여러 서적을 읽으면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주식 관련 심리 몇가지만 정리해 볼까 합니다. 주식 관련 심리는 개인의 심리와 군중의 심리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우선 개인 심리부터 살펴볼까요? [주식, 투자와 관련한 대표적인 개인 심리] I 과잉 확신(Overconfidence) 자신의 판단이나 지식에 대해 실제보다 과장되게 평가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합니다. 투자를 위해 관심있는 종목에 대해 ..

투자 지식 2021.03.18

주식 상장(IPO) 시 공모가, 시초가, 종가는 어떻게 결정될까?

내일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하네요. 기업의 주식이 상장될 때 공모가, 시초가, 종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드릴게요. [공모가] 상장을 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의 주식 가격(주가)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액면가가 있지만, 그것은 자본금을 장부상에 나타내기 위한 가격일 뿐 실제 주식이 거래되는 가격은 아니죠.(자본금 = 발행주식수 x 액면가) 물론, 잘 나가는 회사 주식과 같이 장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수요가 있는 주식은 거래가 발생하기 때문에 거래되는 가격이 형성됩니다. 이것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형성되는 가격일 뿐, 실제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 주가는 아닙니다. 이러한 비상장 기업이 이제 상장을 하려고 합니다.그러면, 기업은 얼마의 가격으로 주식을 상장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얼마의 가격으로 주식시장에 ..

투자 지식 2021.03.17